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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회 앞둔 北, 남측 '납치테러'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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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고 있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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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6일 개최되는 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의 남측 인사에 대한 ‘납치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달 30일 중국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현에서 발생한 장백교회 한 모 목사 피살사건은 북한에서 급파된 공작요원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2일 제기됐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지린성에서 활동 중인 탈북지원단체들로부터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에 북한에서 공작요원 3명이 (중국 지린성으로) 넘어왔고, 이들에 의해 목사님이 피살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 내에서 탈북자 지원 활동을 해온 조선족 목사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북한의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중 접경의 교민과 주재원 사이에 신변안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최근 발생한 북한식당 종업원의 집단탈출과 중국까지 가세한 대북제재 등으로 궁지에 처한 북한이 보복 차원에서 한국 교민과 주재원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북한이 국외에서 한국인 120명을 납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구체적 정황까지 나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특별히 확인된 것은 없다"며 "북한이 국외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납치, 테러 등을 할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안전을 강화하라는 공문을 (재외공관에 발송한 것을) 비롯해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3월에도 우리 국민 1명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실종자 가족에 따르면 교회 집사인 김 모 씨가 북중 접경지역에서 활동을 하다가 3월 28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북중 접경지대를 취재하는 언론인들에 대한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한국기자협회를 통해 각 언론사에 보낸 공문에서 "최근 동북아 정세 및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에 비춰볼 때, 특히 북중 접경지역에서 취재·보도 활동을 하는 우리 언론인들이 테러, 납치 등의 위해를 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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