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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하세요?"…햄스트링 파열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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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르게 움직이고 하체에 힘 가해져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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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펜싱을 즐겨하는 이들은 햄스트링 파열을 조심해야 한다. 펜싱은 경기 중 발을 빠르게 움직인다. 순간적 힘이 하체에 많이 들어간다. 대표적 부상으로 햄스트링(Hamstring) 파열이다. 햄스트링은 무릎마디 뒤쪽에 있는 3개의 근육을 말한다.

8월에 있을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약 100일 앞두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펜싱은 우리나라에서 특별한 관심을 받지 못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세계 각종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두각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인기가 높아졌다.
높아진 인기는 일반인에게 영향을 미쳤다. 대학교 펜싱 동아리, 전국 펜싱 동호회, 펜싱 교실과 클럽이 많이 생겼다. 매년 아마추어 경기 대회도 자주 열린다.

펜싱은 기본적으로 발을 빠르게 움직이며 검을 이용해 상대방을 찌르는 운동이다. 공격과 방어 동작 자체가 순간적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계속 손은 뻗으며 발은 쉬지 않고 움직인다. 치고 빠지고의 스피드가 생명이다. 이런 운동적 특성으로 부상 노출 위험이 큰 운동 중 하나이다.

펜싱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상은 햄스트링(Hamstring) 손상이다. 의학 용어로는 슬괵근 손상으로 부른다. 간단하게 말해 무릎마디 뒤쪽에 있는 3개의 근육을 말한다. 이 중 엉덩이부터 무릎까지 연결된 근육 위치에 따라 내측 햄스트링(반건양근, 반막양근), 외측 햄스트링(대퇴이두근)으로 구분한다. 몸 전체 균형에 큰 영향을 끼치는 근육으로 기본적으로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 속도를 낮추거나 방향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
갑자기 힘을 가했을 때 햄스트링 파열이 생긴다. 내측 근육(반건양근, 반막약근) 부상과 외측 근육(대퇴이두근) 부상 범위가 각각 다르다. 내측근육 부상의 경우에는 허벅지 뒷부분 안쪽을 중심으로 고관절 바로 아래에서부터 종아리 중간 부근까지 통증을 느낀다. 외측근육에 부상을 입었을 때는 무릎 뒷부분 바깥쪽 엉덩이 밑부터 무릎 바로 아래까지 통증이 생긴다.

근육의 손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 치료를 한다.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와 동시에 물리치료를 진행한다. 근육이 완전히 파열됐을 경우는 드물긴 한데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척추관절 특화 동탄시티병원 전태환 원장은 "햄스트링은 하체를 움직이는 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근육이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무릎 근력을 단련시키고 지속적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손상된 근육이 치유되는 기간이 2~3주, 길게는 6주까지 걸리는데 치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자극적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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