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마트산업노동조합(준)이 ‘가습기 살균제’로 최대 피해를 준 생활용품기업 옥시레킷벤키저에게 피해자에 대한 진정성있는 사과와 합당한 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은 2일 “옥시와 대형마트가 검찰수사를 모면하기 위한 형식적 사과와 보상이 아니라 유해성 가습기살균제를 생산, 주문, 판매해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피해자에 대한 합당한 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마트노동자들도 누군가의 엄마다”며 “우리가 일하고 있는 유통매장에서 유해한 제품을 제조하고도 책임지지 않는 회사의 물품이 더 이상 판매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은 옥시 제품의 전반적인 안정성이 확인되고, 확실한 책임을 질 때까지 대형마트에서 옥시 제품에 대한 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마트산업노조준비위원회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민주롯데마트노조, 이마트노조, 홈플러스노조로 구성됐으며, 오는 11월 산별노조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마트산업노조(준)은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가입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대형마트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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