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말 기업리스크 관리 영향…중기대출·가계대출과 대조적으로 감소세 보여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국내은행의 대기업대출이 지난 3월에만 1조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나 가계대출이 각각 3조원대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69조4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5조5000억원(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기대출과 가계대출은 586조2000억원과 568조4000억원으로 각각 3조2000억원, 3조5000억원 늘어나 모두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연체율은 모든 부문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3%로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0.1%포인트 떨어진 가운데 대기업대출연체율(0.87%)도 0.11%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85%)은 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53%)은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채권 증감현황과 취약업종 부실화 가능성 등의 리스크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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