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회사의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2일 오전 11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다고 밝혔다. 옥시는 앞서 사과문을 내놓은 적은 있으나 기자회견을 열어 전면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대형마트들이 옥시 제품을 판촉 행사에 포함, 1+1 등 할인판매 등을 벌인 것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사과문까지 발표했던 대형마트들이 옥시 제품 1+1 판촉행사에 나서자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며 소비자들이 강하게 항의한 것. 이에 대형마트에서는 당분간 옥시 제품 판촉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약사들까지 옥시의 일반 의약품을 팔지 않겠다고 나서 옥시의 도덕성과 기업윤리에 대한 비난이 매출 급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태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이날 "그동안 '공식적으로 명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피해여부 확인이 어려웠다' 등의 이유로 원인 규명과 사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사건이 알려진 뒤 5년이 넘어서야 뒤늦게 사과와 보상안을 내놓은데 대해서도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2011년 사건이 발생한 지 5년 만의 뒤늦은 사과였다. 그러나 판촉 행사 등에 있어서는 예외였다.
옥시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미 기획됐던 행사라는 이유로 대대적인 판촉행사가 진행됐던 것. 이에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마트에서는 당분간 옥시 판촉행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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