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2일 오전부터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환영오찬 등에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수교 54년 만에 처음 개최된 것이다.
하메네이와의 면담은 여러모로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이란에서 박 대통령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면담하는 모습은 북한에 대한 정치적 압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꾀하는 박 대통령에게도 현지 협상력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슬람 문화를 존중 차원에서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의 면담에서 이란식 히잡인 '루싸리'를 착용할 예정이다.
또 남녀간 접촉이 금지된 이란의 전통을 감안해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등에서 이란측 인사들과 악수 대신 목례로 인사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테헤란(이란)=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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