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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이틀째 선두 "첫 승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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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레이디스 둘째날 4언더파, 박채윤 공동선두, 박성현 42위

고진영이 이데일리레이디스 둘째날 13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고진영이 이데일리레이디스 둘째날 13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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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고진영(21ㆍ넵스)이 첫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골프장(파72ㆍ6400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ㆍ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둘째날 4언더파를 추가해 박채윤(22)과 함께 공동선두(12언더파 132타)를 지켰다. 홍란(30ㆍ삼천리)이 3위(10언더파 134타), 디펜딩챔프 김민선(21ㆍCJ오쇼핑)과 이정은(28ㆍ교촌F&B)이 공동 4위(9언더파 135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3번홀과 6~8번홀 등 두 차례나 3연속버디를 쓸어 담는 몰아치기 능력이 돋보였고, 14번홀(파5)에서 6번째 버디를 낚았다. 5, 9, 15번홀에서 퍼팅이 흔들리며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핀 위치가 어려웠고 퍼팅이 어제보다 좋지 않았지만 마무리를 잘 했다"는 고진영은 "올해 첫 챔피언조로 나섰지만 부담을 갖지 않고 플레이를 하겠다"고 자신했다.

투어 2년 차 박채윤은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틀 연속 노보기 행진이다. 지난해 NH투자증권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해 가능성을 과시했다. "우승 욕심이 난다'며 "내일은 내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 같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3승 챔프' 박성현(23ㆍ넵스)은 그러나 1오버파로 부진했다. 18번홀(파5) 버디로 공동 42위(2언더파 142타)로 올라서 간신히 '컷 오프'를 면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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