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이마트 9.83%, 정유경-백화점 9.83% 소유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신세계그룹 후계구도 분리가 완료되고, 남매간 각자 책임 경영이 본격화됐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이마트 주식 전량을 오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정 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 주식 전량을 여동생 정 사장에게 넘겼다.
올해 2월부터 정 부회장은 이마트, 정 사장은 신세계백화점으로 후계구도가 양분되면서 계열사 정리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했다. 신세계측은 각 사 책임경영을 위해서라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정 사장은 이마트 주식 70만1203(2.51%)를 정 부회장에게 넘겼다. 이로서 정 부회장은 넘겨받은 주식 포함 총 274만399주를 소유하게 됐다. 이는 기존보다 34%가량 증가한 수준으로, 변동후 지분율은 9.83%다. 지분 서열은 기존과 동일하게 2위를 유지하며, 지배력만 강화된 셈이다. 지분서열 1위는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8.22%)이다.
정 부회장도 이날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주식(72만203주·7.32%) 전부를 여동생 정 사장에게 넘겼다. 정 사장은 오빠로부터 넘겨받은 주식 포함 96만7853주를 소유하게 됐다. 변동 후 지분율은 9.83%로, 이 회장(18.225) 다음이다. 지분 서열은 기존과 동일하게 2위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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