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를 맞은 베이징 모터쇼에는 완성차와 부품업체 등 2500여곳이 참가해 아시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시차량은 월드프리미어 33종과 아시아 프리미어 21종 등 1170여대에 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E-클래스 롱 휠베이스' 버전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전장이 기존 E클래스보다 140㎜ 높아진 것으로 이 모델은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 향후 생산도 중국에서 이뤄진다.
아우디는 '아우디 TT RS 쿠페'와 '아우디 TT RS로드스터'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아우디 TT RS 쿠페는 100㎞까지 3.7초만에 도달한다. 아우디 TT RS 로드스터는 3.9초가 걸린다. 최고 속력은 250㎞/h이며 옵션에 따라서는 280㎞/h(174.0 mph)까지도 가능하다. 아울러 스포티한 섀시 기술을 통해 뛰어난 핸들링을 완성했다. '다이렉트 스티어링'은 지면과 더욱 가까운 컨트롤을 가능하게 해주면서 동시에 운전이 까다로운 도로를 손쉽게 운전하도록 해준다.
아우디는 중국 전략 차종인 '뉴 아우디 A4 L'도 선보였다. 두 가지 출력의 2.0 TFSI 엔진으로 출시되며 중국 고객들은 190마력 혹은 252마력 중 선택할 수 있다.콘셉트카인 '아우디 커넥티드 모빌리티'도 중국에서 데뷔했다. 이 차는 올해 중국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며 아우디 Q3에 기반을 두고 있다. 뒤범퍼에는 1.05m 길이의 다기능 롱보드가 부착됐다. 이 콘셉트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실시간 교통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빠른 이동성을 계산해내고 계획된 시간에 목적지까지 안내한다. 롱보드의 배터리로는 최대 12㎞을 이동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30㎞/h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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