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단에 '굿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노무라) 하루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스커츠클래식에서 우승해 '2승 소식'을 전했습니다. 2개월 전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첫 승을 거둔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또 승전보를 보냈습니다. 골프단을 이끌고 있는 김상균 감독님께서는 현장에서 이 모습을 지켜봤는데요. 이 글을 통해 하루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을 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 초청선수로 등판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저는 당시 17번홀 그린부터 골프단 식구들과 함께 응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플레이를 하는 건 그 때 처음 봤는데요. 마치 연습을 하듯이 전혀 떨지 않고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보다 5살이나 어리지만 배짱이 정말 대단합니다.
속정도 깊습니다.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공식인터뷰에서 "골프단 식구들이 응원을 해줘 큰 힘이 됐다"면서 살짝 눈물을 비치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우리들 역시 진심이 느껴져 순간 감동 모드에 빠졌습니다. 외국인이면서 '우승 턱'을 챙겼다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국내 무대의 '우승 턱' 전통에 대해 듣자마자 "무조건 하겠다"며 이틀에 걸쳐 떡과 쿠키를 대접했습니다.
KLPGA투어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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