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63억4000만달러에 그쳤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골드만삭스 주식. (EPA = 연합뉴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골드만삭스가 지난주 GS뱅크닷컴이라는 온라인 은행을 열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은행은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GE캐피털의 온라인 은행을 인수하면서 마련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단 1달러만 예금해도 계좌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골드만삭스는 인수를 통해 이미 14만5000명의 예금자를 보유 중이며, 입출금계좌에 연 1.05%의 금리를 제시하며 향후 공격적으로 예금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는 시티뱅크,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경쟁사들이 제시하는 예금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또 6개월에서 6년까지 다양한 양도성예금증서(CD) 상품도 마련했다. 6개월짜리 CD금리는 0.7%로 평균금리의 5배 수준이며, 6년짜리 CD금리는 2.0%다.
스티븐 셔 골드만삭스 최고전략담당자(CSO)는 개인들을 상대로 한 예금수신에 나선데 대해 "지금까지 골드만삭스는 단기자금의 일종인 '중개예금'이나 도매금융자금 등에 의존해 왔다"며 "GS뱅크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과거와는 다른 방향과 방식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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