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나는 그 어떤 쇄신파들보다 더 쇄신적인 사람이다."
야당 텃밭인 전남 순천에서 당선돼 3선 고지에 오른 이정현 새누리당 당선자는 21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이같이 소개했다. 최근 총선 책임론을 강조하며 '친박(친박근혜)계 2선 후퇴'를 주장하는 당내 쇄신파 의원들을 향한 일갈이기도 하다.
이 당선자는 최근 당권 도전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여소야대 속 3당 체제라는 험로를 맞게 된 20대 국회야말로 자신이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이 힘 있고 화려했다면 내 존재가 부각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새누리당 안에서 33년을 보냈지만 비주류이자, 소수자였다"면서 "항상 어렵고 힘든 지역만 찾아다녔기 때문에 야당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다. 포용력과 인내심으로 정치권을 대화와 타협의 분위기로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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