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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8승?…"골프역사속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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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1945년 11연승 포함해 시즌 18승, 존스 '그랜드슬램', 니클라우스 '메이저 18승'

바이런 넬슨의 11연승과 시즌 18승은 현대골프에서는 사실상 깰 수 없는 불멸의 기록이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바이런 넬슨의 11연승과 시즌 18승은 현대골프에서는 사실상 깰 수 없는 불멸의 기록이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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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시즌 18승.

'골프전설' 바이런 넬슨(미국)은 1945년 피닉스오픈 우승을 비롯해 글렌가든오픈까지 무려 18승을 수확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1승을 못 올리고 은퇴하는 선수들이 부지기수다. 18승이면 거의 월드스타들의 통산 승수와 맞먹는 수치다. 7차례 준우승을 곁들였다는 점이 더욱 놀랍다. 선수층이 두터운 지금은 현실적으로 '깰 수 없는 기록'이다. 골프역사 속의 '미스터리(mystery)'를 찾아봤다.
18승 가운데 '11연승'이라는 대기록이 숨겨져 있다. 골프는 매 대회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든 종목이다. 코스와 기상 여건이 달라지고, 4라운드를 소화하는 체력적인 요소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챔피언이 다음 등판에서 곧바로 '컷 오프' 될 수 있는 이유다. 넬슨은 그러나 11연승을 일궈냈다. 그것도 PGA투어 통산 최다승을 수립한 샘 스니드(미국ㆍ82승)와 벤 호건(미국ㆍ57승) 등 '또 다른 전설'과의 경쟁에서다.

'구성(球聖)' 보비 존스(미국)의 '그랜드슬램' 역시 유일무이하다. 1930년 US오픈과 아마추어, 디오픈과 브리티시아마추어 등 당시 4대 메이저를 싹쓸이했다. 존스가 마스터스를 창설한 게 1934년, 물론 지금과는 차이가 있다. 호건이 1953년 마스터스와 US오픈, 디오픈 등 '메이저 3연승'으로 가장 근접했다. 디오픈과 PGA챔피언십이 비슷한 시기에 열려 아예 기회가 없었다는 게 아쉽다.

타이거 우즈는 메이저 4연승과 메이저 최다타수 차 우승, 682주 연속 세계랭킹 1위 등 수많은 대기록을 쏟아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타이거 우즈는 메이저 4연승과 메이저 최다타수 차 우승, 682주 연속 세계랭킹 1위 등 수많은 대기록을 쏟아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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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는 '메이저 4연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2000년 US오픈부터 디오픈, PGA챔피언십, 이듬해 마스터스다. 두번째 메이저 US오픈부터 출발해 '그랜드슬램'에 대한 도전이 불가능했다는 점이 안타깝다. 결과적으로 '1년'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셈이다. 골프계에서는 '타이거슬램(Tiger Slam)'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우즈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우즈는 사실 셀 수도 없는 대기록의 주인공이다. 메이저 최다타수 차 우승도 있다. 2000년 US오픈에서 2위와 가장 큰 타수 차인 15타 차로 정상에 올랐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142개 대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진기록도 무시할 수 없다. 무려 7년 동안 '컷 오프'를 당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세계랭킹 1위를 683주 동안 지킨 것도 전대미문의 기록이다.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18승)이 바로 우즈가 가장 욕심내는 목표다. 니클라우스는 1962년 US오픈과 1963년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 1966년 디오픈 등 4개의 퍼즐을 맞춰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달하는 등 1986년 마스터스까지 18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에서의 메이저 14승 이후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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