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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원인 모를 추락'…새해벽두 폭락 사태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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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20일 중국 증시는 오후 장 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63% 하락한 2932.30에 거래 중이다.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 때 4.49%까지 폭락해 2900선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했었다. 이는 지난 2월28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선전종합지수는 4.92% 급락한 1861.89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중국 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인 데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있었던 데다 잇따라 선방한 경제 지표로 인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 소재 화시증권의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새해벽두 겪었던 중국 증시 폭락 사태가 재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며 "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채 공포심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소재 중신국제금융의 제프 라우 트레이더는 "갑자기 은행주와 금융주에 대한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며 "일부는 차익 실현을 위한 것으로 보이나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 매물이 쏟아진 것인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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