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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전국위는 새 원내대표 선출 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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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권한대행 역할할 것"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전국위원회를 열지 않고 대표 권한대행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표권한대행으로 당의 중심을 잘 잡고 책임감 있게 차기 지도부가 들어설 때까지 관리하겠다"면서 "비대위원장은 차기 원내대표가 맡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원 원내대표는 전날 오전까지만해도 비대위원장을 맡고 차기 원내대표 선출까지 관장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같은 날 오후 황영철, 김영우 등 쇄신파 의원들과 회동을 가진 후 전국위 소집을 포기했다.

그는 "다음 달 초 당선인 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것"이라면서 "이르면 이달 말 원내대표ㆍ정책위의장 선거를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한 전국위는 신임 원내대표가 뽑힌 후 열기로 했다.

원 원내대표는 "굳이 비대위원장이 아니라도 당을 수습하고 차기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공백기를 메울 수 있다"며 "지금 전국위를 열면 오히려 당이 엄청난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당권에 욕심을 내 비대위원장직 추대를 수락했다'는 당내 일각의 견해에 대해서는 "비대위원장은 차기 당권을 뽑는 전당대회의 관리 역할에 그친다"며 "당권 욕심을 냈다면 애초 비대위원장직을 맡으려 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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