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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는 빨개야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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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해외판매 다이어트 콜라 색깔 빨간색으로 통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코카콜라는 빨개야 제 맛?

코카콜라가 다이어트 콜라 판매를 늘리기 위해 해외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콜라의 병과 캔 색깔을 빨간색으로 통일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카콜라는 이날 다이어트 콜라 3종의 포장을 새롭게 해 내놓을 것이라며 새로 나올 다이어트 콜라 3종은 코카콜라 고유의 빨간색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당장 내달부터 멕시코에서 빨간색 다이어트 콜라를 내놓고 연말까지 해외 시장 전반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자국 시장에서는 올해 빨간색 다이어트 콜라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미국 시장에서는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콜라의 경우 해외 판매는 부진한 반면 미국 내에서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꽤 확보하고 있다.

현재 코카콜라가 판매하는 다이어트 콜라의 기본 제품은 칼로리가 없는 '다이어트 코크'다. 이 제품은 해외에서는 주로 '코카콜라 라이트'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는데 은색 포장을 사용하고 있다. 똑같은 제로 칼로리지만 남성을 겨냥한 '코카콜라 제로'는 검은색, 중간 정도의 칼로리를 포함하고 '코카콜라 라이프'는 녹색 포장을 사용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포장 단일화 정책은 단순히 판매 확대만이 아니라 빨간색 코카콜라는 건강에 나쁘다는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트 콜라 제품의 색깔을 차별화하다 보니 되레 빨간색 코카콜라의 이미지가 더욱 나빠지는 부작용도 있었던 것이다. 최근 영국 등 설탕세 도입이 확산되는 상황이어서 코카콜라의 이번 변화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고 있다. 멕시코는 2014년부터 설탕이 첨가된 음료에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빨간색으로 통일되는 다이어트 코크(코카콜라 라이트)의 포장에 '노 칼로리(No Calories)'라는 문구를 넣을 계획이다. 코카콜라 제로에는 '무설탕(Zero Sugar)', 코카콜라 라이프에는 '설탕 적음(Less Sugar)'이라는 문구가 더해진다.

탄산 음료 시장에서 빨간색의 기본 코카콜라 제품의 비중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탄산음료 시장에서 빨간색 기본 코카콜라 제품은 시장점유률 27%를 차지해 1680억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본 코카콜라의 판매액은 다른 3개 다이어트 콜라 제품의 판매액을 합친 것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코카콜라는 이번 제품 색깔을 통일하면서 광고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카콜라는 지난 2년간 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 했으며 현재 30억달러 비용절감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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