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사람의 첫 성관계 시기가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18일(현지시간) 인간의 일부 유전자 영역에서 첫 성관계 시기의 상관관계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 지네틱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의학연구용 데이터베이스 '영국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69세 12만5667명의 DNA를 분석했다.
이들의 첫 경험 연령은 남녀 모두 18세였다. 연구진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 38개 유전자 영역 목록을 작성했고 실증을 위해 이를 25만명 넘는 아이슬란드와 미국이 남녀 사례에 적용했다.
'CADM2'로 명명된 유전자에서 일어난 유전적 변형은 위험을 감수하는 기질이나 다산(多産)하는 경향이 있으며 더 일찍 성생활을 시작하는 것과 관련됐다.
연구진은 "뇌세포 연결과 뇌활동을 조절하는 'CADM2'에서의 유전적 변형은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는 성격, 더 이른 나이의 첫 성관계, 더 많은 자녀 수와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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