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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5조 몰렸다"…전세계 핀테크 투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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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75% 성장…유럽·아태지역 투자 견인
은행, 외부보다는 내부 핀테크에 더 적극


글로벌 핀테크 투자 현황(자료:액센츄어)

글로벌 핀테크 투자 현황(자료:액센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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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전세계 핀테크(금융기술)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액션츄어가 발표한 전세계 핀테크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전세계 핀테크 투자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223억 달러(25조58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큰 핀테크 시장인 북미는 전년보다 44% 증가한 148억 달러의 투자액을 기록했다. 미국 핀테크 시장은 전년보다 16% 증가했으며 모두 667건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핀테크 투자가 크게 증가한 곳은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다. 지난해 유럽지역에서 핀테크 투자는 전년대비 120% 증가했으며 투자 건수는 51% 늘어났다. 독일의 경우 핀테크에 대한 투자는 전년대비 843% 증가한 7억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4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43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중국은 445% 증가한 1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인도는 16억5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투자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액센츄어에 따르면 5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핀테크 투자 건수는 2013년 15건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62건으로 늘었고 2015년에는 94건으로 증가했다.

핀테크에 대한 투자 열풍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전세계 핀테크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한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금융기관들을 고객으로 하는 '협업적인 핀테크' 벤처 기업들에 대한 투자 비중은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금융 기관들과 경쟁하는 이른바 파괴적 핀테크 기업들의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협업적 핀테크 기업들은 2010년 전체 핀테크 투자의 38%를 차지했으나 2015년에는 44%로 증가했다.

투자 성향은 지역적으로 약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과 비교해 2015년 북미에서 협업적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 비중은 40%에서 60%로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반대였다. 유럽에서는 오히려 파괴적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62%에서 86%로 증가했다. 이는 유럽의 우호적인 규제 환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른바 파괴자들은 처음에는 은행들과 경쟁할지 모르지만 결국은 투자나 인수, 연합을 통해 은행들과 연맹을 맺게 된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자체로부터의 투자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의 경우 전체 투자금액 223억 달러중 은행으로부터 투자된 금액은 5억 달러에 불과했다.

은행들은 외부 핀테크 기업보다는 내부적인 투자에 더욱 적극적이다. 은행들은 지난해 내부 핀테크에 50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외부의 핀테크 기술을 채택하는 은행들은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디지털 혁신을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크게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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