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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리는 길, 뛰는 집값]고속도로 열리니 광명찾은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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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리는 길, 뛰는 집값]⑶수원광명고속도로 개통
27.4㎞ 연장, 소요시간 절반 줄어
광명, 1년간 매매가 7% 올라
수도권 중 최고, 서울의 두배
광명역 파크자이1차 5000만원 쑥
수원 LG빌리지도 4000만원 상승
지하철·KTX 등 호재 아직 많아


[뚫리는 길, 뛰는 집값]고속도로 열리니 광명찾은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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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4월 개통하는 수원광명고속도로는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히는 수도권 서남권의 교통난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개통 이후 차량이 드나들 나들목 인근으로는 시흥 목감을 비롯해 군포 송정ㆍ수원 호매실ㆍ화성 봉담 등 택지지구로 지정돼 이미 아파트가 들어섰거나 향후 입주를 앞둔 곳이 많다. 향후 서울을 거쳐 문산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까지 검토중인 만큼 그간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됐던 일대 개발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수원~광명고속도로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서 수원과 시흥을 거쳐 광명시 소하동을 잇게 된다. 총 연장 27.4㎞로 기존 도로를 이용했을 때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15분 안팎이면 다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가 시작하는 광명은 각종 개발호재와 맞물려 최근 1년간 집값이 많이 뛰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광명 내 주택 매매가격은 7.1% 올라 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3.5%)나 서울(3.9%)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과거 택지지구가 해제돼 공급이 부족했던 데다 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과 개발호재가 겹치면서 집값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새 고속도로의 나들목이 생기는 수원 금곡동 인근 호매실지구에 있는 LG빌리지 소형 평형은 최근 2년간 4000만원 이상 올라 2억2000만~2억30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4~5년간 집값 변동이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달 개통될 고속도로가 집값을 끌어올린 셈이다.

도로 인근에 새로 들어설 아파트도 인기다. 지난해 말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 2차는 청약접수 경쟁률이 26대 1로 치솟았으며 일찌감치 완판됐다. 이 단지와 맞붙은 광명역 파크자이 1차는 지난 2014년 분양했는데 최근 들어서도 꾸준히 프리미엄이 오르는 추세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59㎡형이 올 초에는 3억5000만~3억6000만원선에서 거래됐는데, 이달 들어서는 3억8000만원 가까운 금액에 거래가 성사됐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으로 지하철 1호선이 광명 시내를 관통할 예정인 데다 향후 KTX광명역까지 연결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기 많은 층은 초기 분양가와 비교하면 5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었다"면서 "지난해부터 문의가 많았고 실제 거래도 활발한 편"이라고 전했다. 이달 들어 거래가 활발해진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 분양권은 일부 인기층에 1000만원 안팎으로 웃돈이 붙어 거래가 성사됐다.

신규 분양을 앞둔 아파트도 고속도로 개통을 적극 내세워 홍보에 나섰다. 시흥 목감지구 중흥S클래스를 비롯해 수원시 호매실지구 한양수자인 호매실, 광명 역세권 태영 데시앙 등이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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