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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미디어데이, 재치입담 감독들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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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미디어데이 [사진=KBO 페이스북 캡처]

KBO 미디어데이 [사진=KBO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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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들의 감독과 선수들의 입담이 펼쳐졌다. ‘2016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가 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가운데 인상적인 감독들의 말들을 모아봤다.

▲김기태 KIA 감독, 숨길 수 없는 추임새 “네…그…저”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방송 인터뷰 도중 “네…저…뭐…” 등 추임새를 습관적으로 붙인다. 이를 알아챈 한 야구팬은 '네', '뭐', '저기' 등 김 감독 특유의 추임새 없이 팬들에게 영상편지를 남겨달라고 부탁했다.

당황한 김 감독은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김 감독은 “KIA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올 시즌에도 많은 사랑과 저…”라고는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가 튀어나오자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 감독은 특유의 후덕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응원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 “우리가 꼴찌라고?”
앞서 각 야구전문가들은 넥센을 꼴찌후보로 지목했다. 넥센은 시즌을 앞두고 박병호, 유한준, 밴 헤켄 등이 대거 팀을 떠나 전력누수가 발생했다.

염 감독은 “최근 3년과 달리 꼴찌 후보가 됐다. 요즘 마음이 많이 상하고 있다. 넥센-한화-NC 이 세 팀은 확실한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안 보이는 전력’을 빼고 예상한 듯하다. 어느 해보다 팀 호흡이나 열정은 더 좋다. 비록 구성은 부족하지만, 하나하나 채워나갈 것이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두산 김태형 감독 “유희관 빼고 다 괜찮아”

'딸이 있다면 사위 삼고 싶은 선수는 누구냐'는 재미있는 질문도 이어졌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만 빼고 다 괜찮다. 유희관을 옆에서 지켜봤는데 방송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대부분은 감독들은 소속팀 선수들을 꼽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아내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박해민을 꼽았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날 아직 미혼인 이재학 선발투수를 앞에 두고도 지난해 12월 결혼한 나성범을 뽑았다. 무엇보다 성실함을 이유로 들었다.

실제 외동딸이 있는 넥센 염경엽 감독은 “딸이 하나라서 신중하게 보낼 생각이다. 야구 선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굳이 뽑으라면 서건창을 꼽겠다”고 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딸 둘이 모두 혼기를 놓쳤다. 내가 장가를 다시 가볼까 싶다”고 농담을 던졌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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