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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더 이상 당내 혼선 있어서는 선거 못 치러"…'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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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총선 D-30 기자회견 열어… "'야권 연대' 지도부 이견 죄송…전열 재정비"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서울=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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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4·13 총선을 한 달 앞둔 13일 "국민의당 지도부가 국민과 당원 동지들 앞에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전열을 재정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야권 연대'를 놓고 지도부가 극단적인 의견 충돌을 빚은 데 대해 '불가'방침을 고수하며 '마이웨이'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와 더 이상 좌고우면할 여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권 통합'을 제안했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 "'통합은 하겠지만 연대는 없다'는 것은 참 무례한 이야기"리며 "우리당 지도부의 지역구에 자객공천을 하는 한편, 또 다른 지도부의 지역구는 비워놨다고 공개적으로 모욕하면서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은 힘을 앞세운 협박과 회유이며 분명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안 공동대표는 또 "여전히 말로는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패권은 더 강화되고 있다"며 "지금의 제1야당으로는 도저히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제안에 안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김한길 전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국민의당 지도부가 크게 마찰을 빚은 데 대해서는 "통합론에 대해 불가로 결론 냈지만 연대에 관해서는 지도부 내에 이견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연대를 주장한 김 위원장님과 천 대표님의 충정을 이해하고 퇴행적인 새누리당이 절대적인 힘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이제까지 하던 방식으론 더 이상은 안 된다는 게 지금 우리의 숙제"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공동대표는 "'진짜 다르게 해보라'는 국민의 여망 속에 출발한 국민의당은 포기할 수도 멈출 수도 없다"며 "무조건 뭉치기만 하는 정치공학적 덧셈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엄연한 현실에 대해 우리는 좀 더 제대로 된 답을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 이상 당내 혼선이 있어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안 공동대표는 "과거를 버리고 미래로 가는 정당, 뒤를 보고 걷는 것이 아니라 앞을 보고 걷는 정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독자 노선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한길 전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11일 "양당중심 정치를 극복해보다 오히려 새누리당의 일당 독주를 허용하는 결과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당을 떠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으나 '야권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입장을 바꾸지 않은 채 지방에 머무르며 정국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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