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 제주 민군복합항에서 열린 이 행사의 축사에서 "항만과 공항은 제주 발전의 핵심 인프라"라며 "정부는 이곳을 미국 하와이나 호주 시드니와 같은 세계적인 민군복합항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작년 11월에 발표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하지만 이러한 대규모 국책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지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 발전의 새로운 도약대가 될 민군복합항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제주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무엇보다 한반도 해역의 지리적 중앙에 위치해 우리의 바다를 지키고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항만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행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곳에 자리 잡은 우리 해군은 북한의 해상위협에도 보다 강력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도발행위를 감행했다"면서 "정부는 북한의 극단적 도발행위에 대해 미국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