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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모습드러낸 제주해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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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제주기지가 완공된 것은 2010년 1월 항만공사에 착수한지 6년 만이다. <사진제공=해군본부>

해군 제주기지가 완공된 것은 2010년 1월 항만공사에 착수한지 6년 만이다. <사진제공=해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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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제주민군복합항(해군 제주기지)이 건설사업 착수 10년 만에 공사를 모두 마치고 오는 26일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26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 제주기지가 완공된 것은 2010년 1월 항만공사에 착수한지 6년 만이다. 제주기지 건설 소요가 제기된 것은 1993년 12월 합동참모회의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정부는 2006년 건설사업에 착수해 제주 강정해안에 함정 20여척과 크루즈 선박 2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했다. 해군 제주기지 건설사업에는 모두 1조765억원이 투입됐다. 강정해안이 건설 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2007년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방부와 제주도가 협의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해군 제주기지의 규모는 14만9000평(약 49만㎡)에 달하고 계류부두와 방파제 길이는 각각 2400m, 2500m에 이른다. 제주기지는 해군 기동부대를 동ㆍ서해로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어 북한의 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다. 4시간이면 이어도로 출동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생명선인 남방 해역 해상교통로를 지키고 해양자원의 보고인 제주도 남쪽 해역에서 우리 국민의 활동을 보호하는 요충지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제주기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담보하는 '21세기 청해진'으로 불린다. 내년 하반기에 크루즈 부두가 완공되면 2020년에는 연간 100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 행사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관하는 정부 행사로 열린다. 준공식이 열리는 동안 해군 제주기지 부두에는 해군의 7600t급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 4400t급 구축함인 왕건함, 문무대왕함, 1만4500t급 대형수송함인 독도함, 214급 잠수함인 안중근함이 정박 도열해 대한민국의 해양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4대와 해경 경비함 2척도 도열에 참가한다.

준공식이 끝나면 해군 함정들은 일제히 기적을 울리고 연병장에서는 축포 10발을 쏴 제주기지의 준공을 축하할 계획이다.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UH-60 기동헬기를 포함한 해군 항공기 7대는 상공에서 축하 비행을 하게 된다. 식전 행사에서는 해군ㆍ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가 공연을 펼치며 분위기를 띄운다.
정부 관계자는 "제주민군복합항은 국가안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시에 기여할 것"이라며 "민항과 군항이 공존ㆍ발전하는 모델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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