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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배제’ 강기정 눈물…“필리버스터 있었다면 폭력의원 낙인 없었을텐데…”

최종수정 2016.02.26 08:04 기사입력 2016.02.26 08:04

사진=YTN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총선에서 사실상 공천배제된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위해 본회의장 연단에 올라 눈물을 보였다.

25일 마지막 주자로 나선 강 의원은 오후 8시55분 깊은 한숨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시작부터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흘렸고 동료 의원들은 안타까운 시선으로 지켜봤다.

3선인 강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국회선진화법이 개정되기 전 본회의장에서 몸싸움을 자주 했다고 언급하고선 “그때는 필리버스터 같은 수단이 없으니까 점잖게 싸울 수가 없었다”며 “지금 돌이켜보니 19대 국회는 그런 싸움도 없고 참으로 행복한 국회였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자유롭게 토론할 기회가 있었더라면 국민으로부터 폭력의원이라고 낙인찍히지 않았을 텐데”라며 “그렇지 않았다면 저희 이번 4선 도전은 또 다른 의미를 가졌을 것”이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 의원은 옷소매로 눈물을 닦다 손수건을 건네받고 감정을 추스르려는 듯 잠시 등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당이 자신의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직후에도 본회의장과 의원회관을 오가며 토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결론에서 “테러방지법으로 까딱하면 안기부와 중앙정보부가 무소불위 권력으로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공포시대가 올 수 있다”며 “그걸 막는 것은 우리에게 내려진 국민의 명령”이라고 테러방지법의 독소조항을 수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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