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野 역풍 맞을 것"…與, 깎아내리면서도 좌불안석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새누리당, 수도권 민심 향배 촉각

필리버스터 국내 최장기록을 세운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국회방송]

필리버스터 국내 최장기록을 세운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국회방송]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정국'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새누리당 소속 수도권 의원들은 좌불안석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야당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지만, 매번 총선에서 야당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수도권 의원들은 야당의 무제한토론이 총선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의원들은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터진 무제한토론이라는 돌발 변수에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있다. 서울에서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25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무제한토론에 대한 민심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수도권 유권자들의 여론이 상당히 예민해져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더군다나 이 기세를 몰아 야당 예비후보들은 잇따라 테러방지법에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명수(서울 마포을) 후보는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반대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으며, 오일용(경기 화성을) 후보는 무제한토론 지지 선언을 하고 나섰다. 총선 출마자들이 무제한토론 정국을 이용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표심 얻기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야당의 여론전이 '역풍'을 맞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새누리당의 경기지역 초선 의원은 "처음에는 주목을 끌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광우병, 국정교과서 때와 비슷하게 돌아갈 것"이라며 "여론의 관심을 더 받다 보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무제한토론 정국이 새누리당의 총선 준비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부정할 수는 없다. 현재 새누리당은 본회의장에서 상임위와 원내부대표단을 중심으로 비상대기조를 운영하며 사실상 선거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발표 예정이었던 경제민주화 관련 총선 공약 발표는 테러방지법 관련 특별기자회견이 열리면서 다음 주로 연기됐다.
총선 연기론도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국회법상으로 무제한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는 본회의에서 다른 안건을 상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의 26일 본회의 처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국내이슈

  •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해외이슈

  •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 용어]정부가 빌려쓰는 마통 ‘대정부 일시대출금’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