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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 대규모 세일행사 할인비용 납품 中企에 떠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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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내수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 진행된 대규모 세일행사에서 중소 납품업체의 65%가 할인비용을 떠안아 판매가 인하로 인한 수익하락을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ㆍ대형마트 납품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납품업체 애로실태 조사 결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 그랜드세일', 'K-세일데이'에 참여한 업체 115개사 중 65.2%가 기존 유통업체 수수료에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인상 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 115개사 중 65개사(56.5%)가 30% 이상의 할인을 실시했는데 백화점ㆍ대형마트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변동이 없거나 일부 제품의 경우 오히려 수수료 인상을 요구받아 할인행사가 납품업체의 납품단가 인하에 전적으로 의지했다는 것이다.

할인행사 시 판매수수료 조정ㆍ감면이 있었던 경우는 40개사(34.8%)에 불과했는데 이 중 16개사(40%)가 5% 미만의 조정이었다.

대규모 할인행사에 참여한 주요 이유로 91개사가 '매출증대를 위한 자발적 참여(79.1%)'를 들었으며, '할인행사 참여 강요(11.3%)', '불참 시 불이익을 우려한 참여(10.4%) 순으로 답변했다.
할인행사 시 할인 품목은 '일부 제품, 특정 수량에 한정한 할인(43.5%)'이 가장 많았고, '일부 재고 제품(27.0%)', '매장 내 전제품(17.4%)', 신상품을 제외한 상품 할인(12.2%)' 등으로 나타났다.

할인행사 시 제품의 할인율은 30~40% 구간이 23.5%로 나타났으며, 30%를 기준으로 30% 이상 할인율 적용이 56.5%, 30% 미만 할인율 적용이 42.6%였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중소기업계는 정부의 대규모할인행사 등 내수활성화 사업을 적극 지지하지만, 대규모 할인행사를 정례화 등을 위해서는 납품업체 할인율에 상응하는 유통업체의 상생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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