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3일 오전 국민의당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6.2.23
국민의당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첫 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윤철 자심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희경 대변인은 "(전 자심위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정확한 시점을 듣진 못했지만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 사이에 (사의를) 표명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발표 직후 당 측에서 곧바로 이를 철회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이 아니다"며 발표 내용을 번복했다. 최고위 직후 별도 회동을 마치고 나가던 안·천·김 공동선대위원장도 일제히 "사실과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추측보도"라고 일축했고, 안철수 공동대표는 "최고위에서 논의되지도 않은 얘기"라고 황당해 했다. 천 공동대표는 "공관위는 오늘 내로 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첫 선대위 회의를 열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공정한 공천을 위해 무기득권·무계파·무패권의 삼무(三無) 공천을 실천하겠다"며 "안철수 천정배 김한길도 예외는 없다"고 못 박았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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