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정치에 입문하면서 함부로 여당이나 대통령 공격하는 말은 하지 않으려 다짐했는데 오늘은 한 말씀 드린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양 비대위원은 또 "국제정세가 어떠하든 안보환경이 어떠하든 국가는 국력을 다 해 기업활동을 도와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어떠한 실효적 대안도 없이 기업활동 보장이란 의무를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양 비대위원은 이어 "(더민주에 영입되던) 한 달 전 제 손으로 사표 쓰고 나오는데도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면서 "아무 잘못도 없이 빈손으로 쫓겨나오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심정이 어떨 지 짐작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시 박정희 정권은) 북한과 적대적 공생관계를 맺지 않으면 유지할 수 없었던 것"이라면서 "'통일대박'을 외치던 박근혜 정부의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폐쇄 조치는 7ㆍ4남북공동성명 이후 유신으로 회귀했던 적대적 공생관계를 구축하는 게 아닌 지, 이것이 아니면 정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그런 건 아닌 지 궁금하다"고 쏘아붙였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가장 피해를 보는 분들은 개성공단 중소기업들"이라면서 "기업들이 생산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북한도 전향적 태도를 보이고 우리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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