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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다음 카드는… ‘개성공단 군사기지화’

최종수정 2016.02.12 11:03 기사입력 2016.02.12 08:52

개성공단 내 작업 모습.(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공단지역으로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면서 남북간에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남북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개성공단 가동중단→군사통제구역 선포' 등 초강수 카드로 맞대결을 하고 있어 군사적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북전문가들은 남북관계가 '북한의 남측재산 동결ㆍ몰수→남측의 단수ㆍ단전→북측의 군부대 전진배치'의 시나리오로 진행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한다. 남북이 서로 압박카드를 제시할 경우 군사적인 움직임도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가 장기화하면 북한이 대남 압박 차원에서 군부대를 개성공단 인근 지역으로 전진배치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군사적인 대치상황이 올 경우 개성공단를 군사적 요충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사시 북한은 3가지 경로로 대남침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성-문산-서울(개성-문산 축선), 철원-의정부-서울(철원 축선), 동해안(동해안 축선)이다. 이중 개성-문산 축선은 북한군의 최단 서울 공격로로 손꼽힌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개성공단이 있는 개성시 봉동리와 판문군 일대는 북한의 대남 주공격로의 출발점이고 군대의 집결지다. 개성공단이 조성되면서 서부전선 휴전선이 10㎞ 북상하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2003년 12월 개성공단 착공 이후 개성과 판문점 인근에 주둔하던 북한군 6사단과 64사단, 62포병여단을 송악산 이북과 개풍군 일대로 재배치한 바 있다. 6사단에는 북한군 주력 '천마호' 전차와 장갑차 대대가 있고, 62포병여단은 수도권을 겨냥한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로 무장하고 있다.
군은 북한의 개성공단의 군사재배치화에 대비해 개성공단 인접 군사분계선을 전면 봉쇄하고 비무장지대 소초(GP)공격 등 기습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서부전선 일대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인접지역에 북한군의 병력과 장비가 보강된 징후는 아직 없다"면서 "다만, 어제부터 개성공단 지역에는 북한군의 활동이 늘어나 군사대비 태세와 함께 대북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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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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