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추진해온 알마주이 로지스틱스와의 대형 트럭 공급 계약이 최근 성사됐다"며 "2~3년간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공급에 앞서 지난 1년간 알마주이 로지스틱스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 특히 벤츠 등 경쟁 차량들과의 비교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동은 사막 지역이 많아 비교 평가에서 그런 점들이 많이 반영됐다"며 "사우디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벤츠를 제치고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동 공략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알마주이 로지스틱스가 사우디 유력 철강회사와 물류 계약을 맺는 등 중동에서 높은 입지를 유지하는 만큼 현대차의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중동 지역에서 2012년 처음 연간 판매량 30만대를 넘어선 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30만대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시장에서는 1~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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