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부 당국자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남측 인원 추방 등 내용을 담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보도하기 직전인 오후 4시 50분께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남측 인원을 5시 30분까지 전원 추방한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개성공단 1단계의 면적이 여의도의 60% 수준인 330만㎡에 달하고 124개사가 입주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40여분만에 전원이 철수 준비를 마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북측은 또 "추방되는 인원은 사품(개인소지품) 외에 다른 물건은 일체 가지고 나갈 수 없다"고 밝혀 북측이 소지품 검사 등을 까다롭게 진행했을 가능성도 있다.
또 개성공단 내 남측 자산의 반출 문제를 놓고 벌어질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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