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오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 ▶남측 인원 전원추방 ▶자산 전면 동결 ▶남북 연락통로 폐쇄 ▶북측 근로자 철수 등 5가지 중대조치를 발표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성명 발표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대응 수위를 논한 뒤 공식 입장을 이날 저녁이나 12일 오전 중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성공단 중단에 대한 북한의 격렬한 반응이 어느정도 예견된 것이라, 정부 역시 초강력 대북제재 마련 계획을 재차 천명하면서 남북 간 강대강(强對强) 대립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일본 지지통신은 3월 31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때 한미일 3국 정상이 회담을 갖고 3국 독자적 대북 제재 및 합동 제재조치 마련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3월 7일부터 한미 양국은 연합군사훈련에 착수한다. 북한이 이를 빌미로 군사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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