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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몬스터]강덕수 前회장 87억 서초동 빌라…얼마에 낙찰될까

최종수정 2016.02.11 13:35 기사입력 2016.02.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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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연예인 관련 경매에 관심 쏠려
'알짜' 인식 높지만 고가 낙찰 드물어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117.59㎡ 아파트가 감정가 9억원에 경매에 나왔다. 특별할 것도 없어 보이는 이 물건은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이 물건 주인이 바로 고(故) 신해철씨의 수술을 집도한 강모 전 스카이병원장이어서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유명인이 소유하거나 혹은 연관만 된 물건이 경매에 나왔다는 것 자체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 되는 것 같다"며 "연예인 혹은 기업가 등 통상 돈이 많은 사람들은 어디에, 얼마짜리 집에 사는지 그리고 얼마나 낙찰되는 지가 궁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엔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서울 서초동 고급빌라인 트라움하우스5차가 경매에 나왔다. 대지 245.96㎡와 1층 건물 268.14㎡, 지하 1층 5.5㎡ 등이 대상인데 감정가 87억6000만원으로 공동주택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에 나왔다. 이전 최고 가격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펜트하우스 전용 269.41㎡의 80억원이었다. 트라움하우스5차는 2006년 이후 10년째 전국 공동주택 공시지가 1위로 가장 비싸다. 지난해 기준 공시가격은 61억1200만원이다.

그렇다면 유명인사가 내놓은 물건은 잘 팔려나갈까.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잘 팔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강 전 회장의 고급주택은 지난해 12월 첫 경매가 열린 이후 두 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가 감정가의 64%인 56억640만원까지 떨어진 채 이달 중 다시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에는 방송인 하일성씨 소유의 양평 전원주택 터가 경매에 나왔다. 감정가 4118만원에 나온 580㎡의 땅은 당초 지난해 말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또 지난해 9월엔 배우 엄정화-태웅 남매의 전 소속사인 심엔터테인먼트 소유의 루하우스 3층 302호(감정가 11억원)도 경매에 나왔었다. 엄정화씨의 어머니가 경매를 신청했는데 대중의 관심이 쏠리자 양측의 합의를 통해 경매가 취소됐다.

앞서 지난해 2월엔 방송인 서세원ㆍ서정희씨의 딸의 소유인 서울 청담동 피엔폴루스 오피스텔이 경매에 나왔다. 이 오피스텔은 2014년까지 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로 꼽혔다. 지난해에는 1㎡당 508만6000원으로 청담퍼스트타워, 강남아르젠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물건의 경우 같은 해 8월 첫 경매가 진행됐지만 유찰 이후 올 1월 경매가 취하됐다.

이 선임연구원은 "편견일 수도 있지만 유명인이 소유했던 물건들은 '알짜'라는 인식으로 인해 관심이 높다"며 "하지만 피엔폴루스와 트라움하우스 등 고가 물건의 경우 쉽게 낙찰자가 나오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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