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 중단은) 북한 도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한반도에서 북한의 핵과 평화는 공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우리부터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 북한을 향해 강력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이 핵개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는 다면 고립을 자초하는 것임을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기자들의 개성공단 중단 관련 질문에, "어떤 사안에 대해서 (정부와) 이견은 없다"고 짧게 답했다.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조치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또한 "개성공단은 남북 화해의 상징이며 현재로서는 남북 간에 남은 마지막 연결고리"라며 "따라서 개성 공단의 전면 중단은 곧 남북 관계의 전면 차단이며 이는 남북 관계에 대결만 존재하고 교류와 협력은 존재하지 않는 냉전 시대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2010년 5.24 조치로 남한 의존적 경제 틀에서 벗어났으며 따라서 개성공단 폐쇄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으로 역할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며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입는 쪽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들이며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만 떨어질 뿐"이라고 설명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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