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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 연장분패 "마(魔)의 17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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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오픈 최종일 두 차례나 '퐁당', 마쓰야마 연장 네번째 홀서 '우승 파'

마쓰야마 히데키(오른쪽)가 피닉스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스코츠데일(美 애리조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마쓰야마 히데키(오른쪽)가 피닉스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스코츠데일(美 애리조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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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魔)의 17번홀'.

세계랭킹 4위 리키 파울러(미국)의 우승 진군이 '17번홀의 덫'에 걸렸다.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ㆍ726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연장혈투 끝에 기어코 역전우승(14언더파 274타)을 일궈냈다. 2014년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 이후 18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117만 달러(14억원)다.
파울러에게는 불운이 거듭된 하루가 됐다. 16번홀(파3)까지 버디 4개를 솎아내며 2타 차 선두를 질주해 우승에 근접한 상황에서다. 문제의 17번홀(파4)에서 티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어이없이 보기를 범했다. 마쓰야마가 버디를 잡아 순식간에 동타가 됐고, 두 선수 모두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맞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18번홀-10번홀(파4)로 이어진 연장 3개 홀은 파-버디-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7번홀이 다시 승부처가 됐다. 파울러의 티 샷이 또 다시 워터해저드로 직행했다는 게 아이러니다. 세 번째 어프로치 샷마저 짧았고, 2m 파 퍼팅을 넣지 못해 결국 마쓰야마에게 우승컵을 상납했다. 우승컵의 향방을 결정하는 순간 17번홀에서 두 차례나 발목이 잡힌 셈이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대니 리(뉴질랜드)는 2오버파의 난조로 오히려 4위(11언더파 273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7번홀(파3)까지 보기만 3개를 쏟아내 챔피언조의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4언더파의 뒷심을 앞세워 공동 17위(6언더파 278타)로 선전했다. 김민휘(24)가 공동 56위(1오버파 285타), 김시우(21ㆍCJ오쇼핑) 공동 67위(6오버파 290타),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은 69위(15오버파 299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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