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공간서비스 그룹 토즈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 까지 토즈 스터디센터를 이용하는 고등학생 3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과반수를 넘는 59%가 ‘혼자 있고 싶다’고 답했다.
명절을 혼자 보내고 싶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83%는 ‘공부에 방해 받고 싶지 않아서’라고 대답해 명절에도 많은 학생들이 가족 친지간의 모임보다는 학업을 이유로 개인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명절이 힘든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3%가 ‘공부에 집중하기 힘든 환경’이라고 답했으며, ‘학업, 성적 관련한 친척들의 지나친 관심’ 35%, ‘명절음식으로 인해 방해 받는 다이어트’ 20%, ‘잘나가는 사촌과 외모, 성적 등 비교 발언’ 6.5%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설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 조사 결과에서는 설날은 ‘온 가족이 함께 새해소망을 기원하는 설날의 의미를 알고 있지만, 내게는 긴 연휴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대답이 전체의 43%를 차지했으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 큰 기대가 된다‘가 31%, ‘큰 의미가 없다’가 25%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학생들이 설날을 가족이 함께 모여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전통 문화를 되새기는 명절로 인식하기보다는 쉴 수 있는 휴일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윤환 토즈 대표는 “다가오는 설날을 맞아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뜻깊은 명절을 보내고 심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으로 삼길 바란다”며 “수험생들은 긴 연휴를 보낸 후 다시 학업에 충실해야 하는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는 만큼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통해 알찬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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