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족 애용 '셀프 주유소' 20% 시대"

5일 기준, 셀프가 일반보다 휘발유 33원, 경유 42원 저렴
셀프 주유 기기 사용도 쉬워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올해 안에 셀프주유소가 전체 주유소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5일 기준, 전국 전체 주유소(1만2022개) 중 18%(2186개)가 셀프주유소로 나타났다. 1년 전 같은 날에는 셀프주유소가 2096개로, 전체 주유소 대비(1만2137개) 17% 였었다.

셀프주유소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격이 싸고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5일 기준 셀프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325원, 일반 주유소는 1358원으로 리터당 33원이 차이난다. 경유 역시 셀프 주유소가 1075원으로, 일반 주유소 1117원보다 리터당 42원이 싸다.

정유 업계 관계자는 "최근 셀프 주유소의 기기들이 화면과 음성 안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주유량과 결제까지 간편하게 돼 있어 인기가 높다"며 "가격을 따지는 알뜰족들이 셀프주유소를 애용한다"고 분석했다.

셀프 주유소는 지난 2011년 처음 등장한 이후 해가 지날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다. .

2011년 637개(4.9%)→2012년 1068개(8.3%)→ 2013년 1493개(11.8%) → 2014년 1769개(14.2%) 였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셀프 주유소 비율이 올해 20%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