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은 이날 러시아 정교회와의 공동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멕시코를 방문길에 쿠바에 들러 러시아 정교회 모스크바 총대주교와 만나기로 한 사실을 공표했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전했다.
지난 11세기 가톨릭 교회가 동방과 서방으로 분열된 이후 처음인 두 종교 지도자 간의 만남은 양 종교의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로마 카톨릭과 동방 정교회는 같은 그리스도교였으나 11세기 서·동 교회로 나눠진 뒤 1000년 동안 화합하지 못해왔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년 러시아 정교회 카릴 총대주교를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AFP는 설명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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