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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비대면 인증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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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배송업체 통해 본인확인…KEB하나는 지문인증으로 거래

은행은 비대면 인증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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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은행들이 병신년(丙申年)인 올해 홍채·정맥·지문 등 생체인증을 활용한 금융거래를 전면에 내세우며 비대면 채널 경쟁을 강화한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에 맞춰 시중은행장들의 비대면금융 대응을 강화하라는 주문에 따른 것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일부터 비대면실명확인 서비스를 시행했다. 신분증사본제출, 타행본인계좌이체과 휴대폰(또는 공인인증서) 인증에 의한 실명확인을 수행한다.
특이한 점은 고객이 체크카드, OTP 배송을 요구하는 경우 ‘배송업체를 통한 본인확인’을 한다는 것이다. 은행 방문을 할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계좌와 체크카드 신규까지 할 수 있다. 수수료 전액 면제인 ‘인터넷무방문신청서비스’를 이용시 배송 업체를 통하여 본인에게 전달 시 신분증 확인 절차가 수행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일부터 스마트폰뱅킹 '1Q bank'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계좌이체까지 가능한 '지문인증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지문인증 서비스'로 그동안 공인인증서를 다운받아 암호를 입력하는 복잡한 방식에서 벗어나 지문인증만으로 로그인부터 계좌이체, 상품가입, 대출신청 등 대부분의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번 서비스는 지문등록 및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지문을 휴대폰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비접촉 방식 지문인증(사진 촬영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비접촉 방식이 도입되면 지문인증 센서가 없어도 인증이 가능해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지문인증 서비스'를 인터넷뱅킹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액티브X 방식의 인증모듈 다운로드 없이도 거래가 가능해져 인터넷뱅킹 거래에도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체크카드 등의 카드부터 통장 발급까지 가능한 무인점포 디지털 키오스크 도입을 위한 TFT를 최근 구성했다. 출금·이체 등 은행 창구 업무의 대다수를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실현할 수 있도록 해 창구 업무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입출금계좌의 신규 개설은 물론 인터넷뱅킹 가입, 체크카드 발급, OTP·보안카드 발급, 부채증명원과 같은 증명서 발급 등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또 디지털 키오스크를 국내 은행권 최초로 홍채인증 방식을 적용한 현금입출금기(ATM)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의 홍채인증 ATM은 음성 안내에 따라 홍채 정보와 이용계좌를 등록하면 입금, 출금, 송금, 계좌조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2일 국내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 키오스크'를 선보이며 무인점포 시대를 열었다. 현재 서울 강남권 8개점, 서울 강북권 6개점, 경기권 3개점 등에서 총 17개 점포에서 디지털 키오스크를 운영 중인 신한은행은 공휴일에도 계좌 개설, 체크카드 발급, 인터넷뱅킹 가입 및 각종 비밀번호 변경 등 107가지의 금융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19일 사이버 지점인 농협 스마트금융센터를 오픈하면서 공인인증서를 대신한 지문인증 기술을 선보였다. 지문인증은 피부의 표피 밑층인 진피에 만들어지는 고유 패턴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지문인증서비스를 활용하면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인증만으로 로그인과 예·적금 가입이 가능하다.

IBK기업은행 역시 지난해 12월 14일 홍채 인식을 통해 고객을 인증하고 금융거래를 제공하는 '홍채인증 ATM'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한편, 비대면 영업방식 출현은 점포를 통한 전통적인 거래 축소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인터넷뱅킹 거래 비중은 37.8%로 1년 전보다 2.8%포인트 올랐고, 자동화기기(ATM CD), 텔레뱅킹 거래 등을 합친 비대면 거래 비중은 89.3%에 달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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