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기업은행을 은행주 톱픽(최선호주)으로 꼽고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배당 매력도 주목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아직 배당 공시를 하지 않았지만 전년 이상의 배당성향이 기대되는데다 지난해 전체 순이익도 11.3% 증가한 만큼 주당 배당금은 500원(배당성향 28.6% 가정) 수준을 예상했다. 배당수익률이 4%를 상회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대와는 다르게 타행들의 2015년 배당정책이 시장 기대수준보다는 주주친화적이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타행을 압도하는 배당 매력이 당분간 계속 부각될 수 있다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아울러 "낮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평가)과 각종 우려 요인 해소로 은행주 반등이 기대되는 만큼 기업은행 주가도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이나 매각 시기 등을 감안 시 기재부 보유 지분에 대한 오버행(대량 대기매물)우려도 당장은 부각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은행을 은행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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