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금융상품한눈에)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대출기간 10년·변동금리·원리금 분할상환) 금리가 가장 낮은 것은 KDB생명보험의 ‘KDB아파트 담보대출’로 연 2.88%다. 이어 수협은행의 ‘수협모기지론’과 ‘가계주택자금대출’이 2.92~2.93%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3.08%로 가장 낮았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3.10%)과 한국씨티은행(3.12%), 기업은행(3.13%)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은 순으로 보면 보험사와 상호금융,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부터 은행권에 대한 대출심사 강화 가이드라인이 시행됐지만 보험권은 아직 적용되지 않고 있다. 금리가 저렴하고 대출 문턱이 더 낮다는 점에서 보험사 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보험사 중에서는 신한생명보험의 ‘신한 DREAM 전세자금대출’이 가장 낮은 3.76%이며 많게는 현대해상화재보험 ‘Hi 드림 전세론Ⅱ’가 4.35%까지 받고 있다. 전세자금대출은 시중은행이 보험사보다 눈에 띄게 저렴한 셈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