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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플랜텍 상폐 위기…대주주 증자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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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중인 포스코플랜텍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고 있다.

최대 주주인 포스코가 계열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한 증자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포스코플랜텍에 대해 지난달 29일자로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시켰다.

포스코플랜텍은 오는 3월말까지 자본금 전액 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상폐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며“포스코플랜텍이나 최대주주, 채권단이 자본잠식 해소 계획을 제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스코플랜텍은 워크아웃중이어서 자력으로 증자를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대주주인 포스코(60.83%)는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증자 계획이 없다.

포스코도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계열사에서 떨어져 나간 포스코플랜텍 까지 자금 지원을 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포스코와 포스코건설(13.1%)은 지난해 3분기 부터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이후 지배력을 상실했다고 보고 종속기업이 아닌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여기에 채권단도 최대주주가 증자를 해야 출자전환 등을 고려해본다는 입장이어서 포스코플랜텍의 자본잠식 해소가 쉽지 않게 됐다.

이로인해 업계에서는 포스코플랜텍이 상장폐지될 경우 소액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주요 주주들을 제외하고 소액 투자자들이 14%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식 투자 관련 전문 사이트나 온라인 카페에는 포스코플랜텍 상폐를 우려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설마 지분 70%가 넘는 포스코가 포스코플랙텍을 망하게 하겠냐”, “상폐 가면 우린 어떻하나요”, “포스코 믿고 들어갔다가 쪽박 차게 생김” 등의 글들로 넘쳐난다.

아울러 포스코플랜텍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울산 1·2공장의 건물, 토지, 설비 등의 매각공고를 냈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회사 경영진도 회복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 회사살리기에 나서고 있다”며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중점사안으로 은행권이나 최대주주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중이나 실질적으로 자금이 들어오진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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