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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영업익 10조 턱걸이…"올해 더 힘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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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4~2015년 분기별 실적(자료: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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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부문, 4Q 영업익 2조2300억…연말 재고조정+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
지난해 IM 매출·영업익 각각 103조5500억, 10조1400억…7%↓·30%↓
"올해 산 넘어 산"…전반적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 실적 유지 "쉽지 않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스마트폰을 포함하는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이 지난해 '매출 100조원·영업익 10조원' 문턱에 턱걸이했다. 2014년 성적보다 각각 7%, 30% 줄었지만 내년에는 올해 성적표마저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 기간 IM 부문이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대비 각각 6.05%, 7.08% 감소한 수치다. 실적쇼크가 이어졌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3.77% 증가했으나 매출은 4.90%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재고 조정이 발생한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의 조기 출시가 이뤄지면서 신제품 효과가 3분기에 발생한데 점도 이 같은 결과에 힘을 보탰다. '갤럭시A' '갤럭시J'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증가한 점도 전분기대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 역시 연말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와 유사한 8400만대 전후일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서는 전 분기 수준의 출하량 방어는 중저가폰 중심으로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5

갤럭시노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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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지난해 삼성전자 IM 부문의 전체 실적은 매출 103조5500억원, 영업이익 10조1400억원으로 마무리됐다. 2014년보다 각각 7.34%, 30.35% 줄어든 수치다.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시장 전성기 때 만큼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중가 '갤럭시A'부터 초저가 '삼성Z'까지 보급형 제품들이 판매량 방어에 힘을 쏟은 결과다.

올해는 전반적인 정보기술(IT) 분야의 수요 약세로 지난해 수준의 실적 유지마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스마트폰·태블릿 시장의 한 자릿수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올해의 시장 공략 무기로 내세웠다. 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 프리미엄폰 뿐만 아니라 중가 이하의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삼성페이 서비스를 지원해 소비자들의 유입을 유도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드웨어 차별화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웨어러블(착용형) 제품군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제품력 강화와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기술 혁신을 통해 업계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저가 스마트폰은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웨어러블 기기 등의 사업 기여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폰 판매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갤럭시S7' 등 신모델 조기출시 효과 등으로 실적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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