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55포인트(2.17%) 내린 1918.7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2시13분(현지시간) 중국 CSI300 지수가 장중 5.05% 하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CSI300지수 종목은 현지시간 15분간 주식 및 옵션 지수선물 매매가 중단됐다. 중국 증시는 재개장했지만 7% 이하로 폭락하면서 이날 거래가 완전 마감됐다.
대외 리스크 탓에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의 매도 물량을 내놨다. 개인이 414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1575억원, 345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전체 거래량은 3억5500만1000주(잠정)였고 거래대금은 3조9173억4000만원이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업종이 4.03% 떨어졌고 전기전자(-3.75%), 건설업(-3.12%), 운송장비(-2.98%), 비금속광물(-2.75%) 등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4.37%나 떨어졌다. 자동차 3인방 현대차(-3.36%), 현대모비스(-3.45%), 기아차(-3.42%) 등도 크게 후퇴했다.
코스피는 상한가 1종목 포함 15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86종목이 하락했다. 37종목은 보합권이었다.
이날 코스닥은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후 들어 역시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56포인트(0.67%) 빠진 677.79로 마감했다. 개인이 263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228억원, 79억원 내다 팔았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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