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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끊이지 않는 사고…정부 뒤늦게 실태 점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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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부산으로 운항하던 중 출입문에 문제가 발생해 회항한 진에어 항공기

3일 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부산으로 운항하던 중 출입문에 문제가 발생해 회항한 진에어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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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정부가 최근 급성장하는 저비용 항공사(LCC)에서 사고가 잇따르자 뒤늦게 안전관리 실태와 규정준수 여부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3일 "연이어 발생한 LCC의 항공안전장애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관리 실태와 규정준수 여부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LCC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부산으로 운항하던 진에어 항공기(JNA038편)가 출입문 문제로 30여분 만에 회항했다. 이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163명은 이륙과 회항 과정에서 일부 두통과 귀 통증을 호소했다. 특히 출입문 쪽에서 굉음이 들리며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출입문이 꽉 닫히지 않고 틈이 생기면서 바람 소리가 났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틈 때문에 기내압력조절이 평상시와 같지 않아 불편을 느낀 승객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 항공기의 정비이력·운항절차 등을 조사해 결과에 따라 항공사·관계자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LCC가 출범 10년 만에 국내선 점유율 56.3%. 국제선 16.2%를 기록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과정의 그늘이라고 지적한다.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의 두 번째 LCC인 '에어서울'이 국토부 인가를 받으면서 국내 LCC는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를 포함해 6개로 늘었다. 국내·외에서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국가에서 100여개 노선을 기존 항공사보다 싼값에 운항하는 게 LCC의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빈번하게 일어나는 안전사고와 정비불량, 미숙한 위기대응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저가항공사들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데다 부족한 안전관리·정비능력, 항공기 대부분이 노후한 게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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