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정부가 최근 급성장하는 저비용 항공사(LCC)에서 사고가 잇따르자 뒤늦게 안전관리 실태와 규정준수 여부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3일 "연이어 발생한 LCC의 항공안전장애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관리 실태와 규정준수 여부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LCC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에어 관계자는 "출입문이 꽉 닫히지 않고 틈이 생기면서 바람 소리가 났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틈 때문에 기내압력조절이 평상시와 같지 않아 불편을 느낀 승객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 항공기의 정비이력·운항절차 등을 조사해 결과에 따라 항공사·관계자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LCC가 출범 10년 만에 국내선 점유율 56.3%. 국제선 16.2%를 기록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과정의 그늘이라고 지적한다.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의 두 번째 LCC인 '에어서울'이 국토부 인가를 받으면서 국내 LCC는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를 포함해 6개로 늘었다. 국내·외에서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국가에서 100여개 노선을 기존 항공사보다 싼값에 운항하는 게 LCC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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