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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삼성·애플 이어 '1억대 클럽'…내년 북미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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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넥서스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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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화웨이가 삼성전자·애플에 이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 기록을 달성했다. 내년 초부터 가격 매력이 큰 '아너 시리즈'를 앞세워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어서, 연초부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 기록을 돌파,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했다. '1억대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은 삼성전자·애플에 이어 세 번째다. 그간 스마트폰 시장의 '톱2'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하면 1억대 클럽에 들어가는 제조사는 없었다. 앞서 ZTE와 노키아가 휴대폰 출하량 1억대 기록을 세운 적이 있으나 이는 피처폰 시절의 얘기다.
내년 목표치는 더 공격적으로 설정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말부터 구글의 레퍼런스폰(순정폰) '넥서스6P'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화웨이가 내년 초 아너 시리즈와 함께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 '아너5X'를 공개, 북미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공개된 제품으로 5.5인치 디스플레이와 메탈 디자인을 갖춘 스마트폰이다. 13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가 적용되는 등 손색없는 사양을 갖췄지만 가격은 160달러에 불과하다. 화웨이는 쓸만한 사양에 가격 매력을 갖춘 아너 라인을 북미 시장 공략 무기로 삼고 본격 진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화웨이의 올해 상반기 해외 판매 비중이 40%에 달했다. 중국 안방시장 매출 비중이 큰 여느 중국 제조사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화웨이는 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중·동부 유럽과 북유럽 스마트폰 판매량만 346만대에 달했다. 직전해 대비 114%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중국 외 시장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데는 탄탄한 특허 기반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출원 건수 면에서 2013년 3위에서 2014년 1위로 부상하는 등 일찍이 특허에 공을 들여왔다. 미국 특허청에도 6101건의 특허가 등록돼 있다.

프리미엄폰 라인업 역시 탄탄하다. 내년 초 선보일 'P9'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7에 적용할 것으로 보이는 '포스터치' 기능 역시 지난 9월 공개한 '메이트S'에 이미 적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는 기술적으로는 이미 손색없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내년 화웨이가 삼성·LG 등이 선전하고 있는 시장인 북미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면서 경쟁 환경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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