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톡 충전소' 오픈…"초코 모으면 이모티콘 무료"

프로모션 참여하면 이모티콘 살 수 있는 '초코' 지급
카카오톡 충전소 내에 이모티콘 30일 사용권, 미니 버전 '반값'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이모티콘을 구매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도록 '카카오톡 충전소'를 오픈했다. 이용자들은 브랜드 플러스 친구를 추가하거나, 앱을 다운받으면 '초코'를 지급받아 원하는 이모티콘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 는 22일 이모티콘 시장을 확대하고 작가에게 더 많은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톡 충전소'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충전소는 최신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버전부터 우선 적용된다.

카카오톡 충전소는 특정 브랜드의 플러스친구를 추가하거나 카카오스토리 채널 소식 받기, 앱 다운로드와 실행, 동영상 시청, 카달로그 구독 등 다양한 프로모션에 참여하면 이모티콘을 구매할 수 있는 화폐 '초코'를 지급받는 서비스다. '더보기' 탭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존 이모티콘 스토어나 물론 게임하기를 통해서도 카카오톡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충전소에 '전용 이모티콘 스토어'를 별도로 오픈하고 신규 이모티콘을 반값에 제공한다. 이 곳에서는 매주 화요일 3개의 신규 이모티콘을 새롭게 선보이며, 50% 할인된 가격으로 30일 사용기간 제한 버전 또는 정식 버전보다 캐릭터 수가 적은 미니 버전을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 이용자들은 이벤트 형태에 따라 '참여초코'를 지급받고, 기존 보유 초코에서 별도 차감 없이 친구에게 '선물초코'를 보낼 수 있다. 친구 3명에게 '선물초코'를 보내면, 본인에게 추가로 '스탬프초코'가 지급된다. 카카오는 이모티콘을 만든 작가들에게 더 큰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에게 받는 이벤트 집행 비용을 초코로 지급하는데 사용한다.

카카오 이용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초코를 모아 좋아하는 이모티콘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작가들은 더 많은 수익 창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기업이나 브랜드는 많은 카카오톡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가 더 많은 초코를 모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충전소’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내년 1월31일까지 매일 1회씩 10-200초코를 뽑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참여자 모두 100% 당첨되며, 기업이나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1회 참여할 때마다 1회 응모권이 추가로 지급된다. 또한 친구에게 '선물초코'를 보낸 이용자들 중 추첨을 통해 총 1만700명에게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모티콘 작가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다 ‘카카오톡 충전소’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평소 갖고 싶던 이모티콘을 무료로 획득할 수 있게 된 만큼, 더 많은 이용자들이 다양한 이모티콘을 활용해 카카오톡 채팅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