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2016년 스마트폰 시장은 세 번째로 1억대 클럽에 가입한 화웨이가 기존 양강 구도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웨이가 적극적인 하이엔드 부품 채용과 공격적인 R&D(연구개발) 비용 투입을 통해 삼성과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9월 25일부터 판매를 개시한 iPhone 6S, 6S+의 출하량이 중화권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3분기 13.6%에서 4분기에 19.1%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출하량 부진으로 평균판매단가(ASP)와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봤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3.7%를 기록하면서 점유율 방어에 성공했던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인해 4분기 점유율이 20% (7.8M)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V10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와 북미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4%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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