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1株당 1株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제약사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배당형 무상증자'를 통한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며 주주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기업별로 보령제약은 1주당 0.05주, 콜마비앤에이치는 1주당 1주를 배당하기로 결정했고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각각 1주당 0.02주를 나눠 줄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2009년부터, 한미약품은 지주사 체제 전환 이전인 2004년부터 꾸준히 배당형 무상증자를 실시해오고 있다. 아직 공시하지는 않았지만 JW중외제약도 2008년부터 배당형 무상증자를 실시해 오고 있다.
무상증자는 회계상 배당재원으로 쓰지 못하는 자본잉여금을 자본으로 옮겨 주주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배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하는 현금ㆍ주식배당과 달리 현금 지출이 이뤄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연구개발(R&D) 비용이 많이 드는 제약사의 경우 부담스러운 현금배당보다 유통 주식수를 늘려 단기적으로 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 방식을 택하는 기업이 많다.
주식을 배당 받는 시기 역시 무상증자가 빠르다. 일반적인 주식배당은 3월 주주총회의 의결이 끝나야 받을 수 있지만 무상증자는 1월 중순이면 주식 배정이 마무리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으로 구성된 사내유보금을 줄여야 기업소득환류세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은 연말까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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