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RD는 중국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제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이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에 이 기관을 통해 투자할 수 있는 경로가 열리게 됐다.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중국이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EBRD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EBRD의 65번째 회원국이 됐다.
일부 회원국들은 중국의 가입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EBRD의 설립 원칙에 다당(多黨) 민주주의, 인권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 기구가 활동하고 있는 국가들 중 일부는 중국이 통상과 투자 연계를 발전시키려고 힘쓰고 있는 '실크로드 경제벨트'라고 부르는 지역 내에 있다.
EBRD 회원은 유럽연합, 유럽투자은행 등 조직과 국가들이며,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지만 미국, 일본 등 일부 비(非)유럽 국가들도 회원으로 결정에 참여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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